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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뜻(ft. 아이유, BTS, 유재석, 이효리)

by 달콤 2020. 10. 27.

학교나 직장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우리들의 모습, 남들에게 비춰지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내가 가진 모습과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다르지는 않나요? 

페르소나 뜻

그리스 어원인 페르소나(Persona)는 라틴어와 섞이며 사람(Person) + 성격 및 인격(Personality)의 어원입니다. 이것은 '가면'이라는 단어로 '외적 인격',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합니다.

스위스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자 자아의 어두운 면으로 봅니다. 

요즘은 부캐(부캐릭터) 열풍이 불면서 페르소나의 의미가 '나의 겉모습'에서 '내 안의 여러 모습이 겉으로 분출된 모습'으로 바뀌어진거 같습니다. 즉 "내 안에 내가 너무 많다. 어떻게 한가지로만 나를 표현하냐"며 나의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는 용어로 쓰이는 거죠.

자아와의 차이점

자아는 의식을 통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고 내면세계와 소통하는 주체입니다. 페르소나는 집단 사회의 행동 규범과 역할을 수행하는 일종의 나의 '겉모습'이라고 볼 수 있죠. 

아이유 영화 '페르소나'

배우들은 배역을 맡으며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표현합니다. 영화감독의 입장으로 보면, 영화감독 자신의 내면을 캐릭터에 입히는게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죠. 

2019년에 넷플리스에서 개봉한 아이유 주연의 '페르소나'는 4명의 감독이 아이유라는 주인공을 통해 각자 다른 4개의 이야기를 단편으로 담았습니다. 아이유는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그 개성과 매력으로 연기했죠.

방탄소년단 앨범 페르소나

전세계적으로 히트 친 BTS의 앨범 'Map of the soul: 페르소나' 역시 살펴볼게요. 이 앨범에서의 페르소나는 가면에 가려져 살아가던 BTS 멤버들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고뇌하는 이야기를 풀어냇습니다. 

특히 인트로 노래의 가사가 그것을 잘 나타나는데요. '내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이 원하는 나, 니가 사랑하는 나 또 내가 빚어낸 나, 웃고 있는 나, 가끔은 울고 있는 나, 지금도 매분 매 순간 살아 숨 쉬는 Persona" 라는 부분을 통해 BTS만의 페르소나를 볼 수 있죠. 

연예계 유행하는 멀티 페르소나

시청자들과 팬들은 스타들 각자 마다의 매력을 사랑하죠. 여기에 더해 그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면? 더욱 열광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유르페우스, 유DJ뽕디스파뤼, 닭터유, 유두래곤, 지미유'라는 8개의 다양한 인격과 이미지의 부캐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죠.(정말 다양하고 재밌네요ㅋㅋ)

유재석의 부캐 매력이 전파되며 유재석은 ‘유두래곤’, 이효리는 ‘린다G’, 비는 ‘비룡’이라는 부캐명으로 '싹쓰리'로 활동해 올여름 감동과 재미를 싹쓸어 잡았습니다.

이효리는 싹쓰리 멤버 '린다G'(부유한 교포출신), 환불원정대의 '천옥'(센언니), '제주 소담댁'(동물, 요가를 사랑하는 수수한 본캐)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김신영 역시 ''사연많은 빠른 45년생 둘째 이모'라는 찰떡 컨셉의 '김다비'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현시대의 우리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페르소나는 무엇일까요?

요즘 MBTI가 유행인데요. 사람들이 MBTI 적성검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나는 누구고, 좋아하는게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SNS 역시 온라인 세계에서 또다른 나를 표현하는 창구가 될 수 있죠.

사실 페르소나의 진실은, '가면', '사람들 사이에서의 겉의 인격'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걸 종종 보기도 하는데요. 현재의 우리는 '페르소나'를 통해 내 안의 다양한 나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겉으로 꺼내 보이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 이상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생명력이 무엇인지 집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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